67-64 승…대체 선수 마티앙 21리바운드로 제공권 장악
4강 PO 진출 확률 92.6% 확보…14일 2차전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를 67-6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92.6%의 높은 4강 PO 진출 확률을 확보했다. 역대 54번의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한 사례는 50번에 이른다.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KT(4위)가 한국가스공사(5위)에 앞섰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는데, 이날도 한국가스공사는 KT를 제압하며 천적 면모를 이어갔다. 외인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정성우가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샘조세프 벨렌겔이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슈 은도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만콕 마티앙은 제공권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14점 2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는 허훈이 17점으로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특히 믿었던 레이션 해먼즈가 단 4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37-32로 앞선 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5분여 만에 스틸 4개에 이은 득점으로 47-3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문정현과 조엘 카굴랑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고, 파울 트러블에 걸린 마티앙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득점을 추가해 47-49까지 따라붙었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자유투 득점으로 간신히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전술이 적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초반부터 압박 수비를 시전했고, 당황한 KT는 공격에서 애를 먹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와 벨란겔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KT는 경기 막판 박준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양 팀은 하루 쉬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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