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적을 알라: 맥킨지 3년이 내 두 번째 스타트업에 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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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기 위해 들어간 곳에서 배운 것들"

  • 스타트업 창업자 Zac Townsend는 McKinsey에서 3년간 근무하며 대기업의 작동 원리를 내부에서 학습함
  • 그는 신규 사업 구축 프로젝트(Leap)규제 대응 리스크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의 장점과 한계를 직접 체험
  • 이를 통해 유통 채널과 제품 개발의 상호작용, 그리고 조직 관성에 대한 통찰을 얻음
  • 기존 조직은 개혁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AI와 자동화를 통한 새로운 전면적 재구성(full-stack 접근) 이 필요하다고 확신함
  • 두 번째 창업 Meanwhile은 이를 바탕으로 100명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생명보험사를 목표로 삼고 있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음

  • 맥킨지에 들어간 현실적 이유:
    • 경제적 안정 확보, 3년간 4개의 직업을 전전한 후 가족을 위한 선택
    • 이력서 리스크 완화, 고신호(high signaling)의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음
    • 브랜드 대기업보다 더 흥미롭고 호기심 많은 동료들이 있음
  • 이상적 이유:
    • 경쟁자(대기업)의 내부를 이해하고 싶었음
    • 문제를 관찰한 후 스타트업 기회를 포착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음

프로젝트 유형 1: 기업 내 스타트업 구축 (Leap by McKinsey)

  • 클라이언트가 새로운 사업 부서 또는 내부 스타트업을 만들고자 할 때, 맥킨지가 팀을 파견
  • Zac은 가상의 CEO/GM 역할을 맡아 핵심 멤버들과 사업을 출범, 이후 점차 클라이언트 인력으로 교체
  • 3년 동안 연간 1개씩 스타트업을 3개 출범, 그 중 2개는 $25M 이상의 ARR 달성
  • 대기업은 내부 유통망, 기존 고객, 영업조직 덕분에 ‘그럴듯한 제품’만 있어도 빠르게 성장 가능
  • 핵심 교훈:
    • 1차 창업자는 제품에 집착하고, 2차 창업자는 유통에 집착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체득
    • 제품 → 유통 순서가 아니라,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은 동시에 작동하는 관계
    • 하지만 기업이 자기 시장을 진정으로 혁신하려 하면, 조직 관성으로 다시 원래대로 회귀하는 경향

프로젝트 유형 2: 규제 기반 리스크 혁신

  • 미국 주요 은행 두 곳의 리스크/컴플라이언스 체계 개편 프로젝트 수행
  • 대부분은 연방준비제도(Fed) 또는 통화감독청(OCC)의 명령에 의한 의무적 조치
  • 데이터, 추적 시스템, 기술 개선이 핵심 과제이며, 모두 긴박하고 반기쁨의 프로젝트
  • 중요한 통찰:
    • 이 정도 규모의 조직(수십만 명)은 사실상 제어 불가능
    • 혁신적인 신규 사업은 가능하나, 기존 조직의 구조적 개혁은 불가능
    • “거대함의 저주(Curse of Bigness)” 에 대한 공감을 얻음

창업 방향 전환: 새롭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길

  • AI/자동화의 등장으로, 기존 기업과 경쟁하려면 수직 통합된 완전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
  • 두 번째 스타트업 Meanwhile의 목표:
    • 세계에서 고객 수 기준 가장 큰 생명보험사
    • 디지털 화폐 기반 가입 시스템AI 기반 자동화 서비스
    • 100명이 하는 일을 전통 보험사는 10만 명이 수행, 이 격차가 승부처
  • 창업 당시인 2023년에는 ChatGPT조차 등장 전이었지만, 그 가능성은 이미 감지되고 있었음
  • 기존 보험사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한 길이며,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함

부록: 개인적 맥락과 조직 문화

  •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본 맥킨지는 토론과 반성의 문화가 살아 있음
  • 맥킨지는 가장 주니어한 직원도 경영진에게 공개적으로 이견 제기 가능
  • Zac은 전문가 가정 없이 자란 배경에서 출발, 고신호 조직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기 정체성과 경력을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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