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지원 사업
지역 특색 살린 창업-청년 정착 도와

낡은 단층 건물들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로 깔끔하게 단장된 민박집이 눈에 들어왔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달엔 영월 스테이’다. 옛집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관광객들 사이에서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숙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숙소는 정미나 ㈜영월청년들 대표(40·사진)가 2024년 12월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정 대표는 2019년 육아휴직을 계기로 고향인 영월에 머물다가, 지역에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해 창업에 도전했다.
‘관광두레’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체의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울산의 수제 마카롱 가게와 요트투어 업체, 부산의 K팝 댄스 교육 및 숏폼 제작업체, 강원 태백의 웰니스 여행업체 등 152개 지방자치단체의 개성 있는 주민사업체 1459곳을 지원해 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처럼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보다 지원 조건을 완화한 ‘2026 청년 관광두레 플러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달 30일 오전 11시까지 신규 사업체 100곳을 모집하는데, 선정되면 업체당 최대 2600만 원 규모의 경영 컨설팅과 시장 테스트, 법률·세무 자문,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명세원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협력팀장은 “젊은 감각과 로컬 콘텐츠가 만나 지역 관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두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월=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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