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 위험…야외활동 자제·충분한 휴식
탈수 방치 땐 급성신손상 가능성…“수분·전해질 함께 보충해야”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이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입원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작업 중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논·밭 작업과 건설 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 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의 폭염 건강 영향 심층분석 결과에서도 체감온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건강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은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7% 증가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사망위험이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이 부르는 탈수…신장도 위험하다
의료진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온열질환에만 그치지 않고 탈수로 인한 신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를 넘어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등 신장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근호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탈수에 취약한 소아와 고령층, 만성콩팥병·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수분 섭취는 물론 신장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뿐만 아니라 염분 등 전해질도 함께 손실된다.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심한 경우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이온음료 등을 통해 전해질도 함께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적정 수분 섭취량은 연령과 건강 상태,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열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안정 상태에서는 체중 1kg당 약 30mL가 권장된다.이를 적용하면 건강한 성인은 하루 총 1.5~2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까지 포함한 양이다. 반면 소아는 체표면적과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체중 대비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무리하게 수분 섭취를 늘리기보다 질환 상태와 치료 계획에 따라 의료진이 권고한 수분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층 역시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갈증이 생기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몸속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 hour ago
4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