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고용 대기 속 반도체주 투매…동반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하며 불안정한 심리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4,765.7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9,700.26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는 6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3대 주가지수는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렸고 마감 무렵 낙폭을 일부 확대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으나 낙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3.23% 상승했습니다. 기술기업 전반의 분위기라기보단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로 경계성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美 "韓 민주적 시스템 승리 기대…한미동맹은 특정 대통령 초월"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5일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한국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에 대해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가 한국과 맺고 있는 파트너십은 태평양 양쪽(한미)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을 우리는 계속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발 물러서서 보면 우리는 지난 3일 있었던 상황(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려했다"며 "이 전개를 둘러싼 결정과 관련해 답변이 이뤄져야 할 많은 질문이 있다"고 했다. 또 계엄령의 발동과 그러한 조치가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확실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며 "국회 표결에 따라 계엄령이 철회된 것은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 한동훈,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계엄 사태 수습책 논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당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의를 합니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만날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원로들과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흥수 전 의원 등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지도부에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과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서울지하철 임단협 타결로 파업 철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6일 노조의 파업을 목전에 두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공사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2시께 임단협 본교섭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합의문에는 630여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년퇴직 인원(올해 301명) 충원과 더불어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채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서울시의 서울교통공사 채용 승인 인력은 464명이었습니다. 노조가 인력 감축과 이용객 안전을 이유로 우려를 표했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노동자와 이용 승객 안전을 고려해 도입을 중단한다'는 사측 대표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노조는 밝혔습니다. 임금 인상은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인 2.5%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정부와 서울시 정책사업 수행 시 추가로 발생하는 인건비는 총 인건비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기후동행카드 판매 손해금 중 공사 재정 분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전국 구름 많고 곳곳 눈·비…낮 최고 2∼12도
금요일인 6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 경북권은 오전부터 맑겠습니다. 오전까지 전북과 전남서부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광주와 전남동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새벽까지 충청남부와 경북권내륙, 경남북서내륙에, 밤에는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남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울릉도·독도 5㎜ 내외, 전남서부 1㎜ 내외이며 전북동부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