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금융기관 벤처투자 55% 늘었다…AI·딥테크로 돈 몰리고 게임만 '역주행'

1 week ago 11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인 8조8676억원을 기록한 배경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모험자본이 빠르게 유입됐고, 주요 투자처는 인공지능(AI)·반도체·로보틱스 등 딥테크 기업으로 이동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기업과 비수도권까지 투자 온기가 확산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투자금이 일부 딥테크 기업에 집중되는 '양극화'는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게임 분야 투자는 유일하게 감소했고,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투자 확대 속도를 코스닥 등 회수시장이 따라가지 못하면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정책금융 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민간 부문은 28.1% 증가했다. 전체 벤처펀드 출자금 가운데 민간자금 비중은 80%를 웃돈다. 특히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 출자액은 2조6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급증했다. 중기부는 금융기관의 벤처펀드 출자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RW)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목적 벤처펀드의 위험가중치가 기존 400%에서 100%로 낮아지면서 금융회사의 자본 부담이 줄었다. 민간 금융기관의 벤처펀드결성 현황(단위: 억원) ◇플랫폼에서 AI·반도체로…투자 주력 산업 변화 투자가 향하는 산업도 달라지고 있다. 업종별로 ICT서비스가 1조8600억원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기·기계·장비 1조5359억원(17.3%), 바이오·의료 1조5041억원(17.0%)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ICT제조가 전년 동기 대비 143.3% 늘어 가장 높았다. 전기·기계·장비도 90.4%, ICT서비스 62.2%, 바이오·의료 53.6% 증가했다. 벤처 호황기였던 2021~2022년 플랫폼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기업이 투자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AI 솔루션과 AI 반도체, 메모리칩, 휴머노이드 등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반도체·로보틱스 분야에서 대형 투자가 잇따르면서 ICT제조와 전기·기계·장비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이 19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6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올해는 초기기업 투자도 크게 늘었다. 그동안 벤처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사업모델이 검증된 후기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투자 보수화'가 나타났으나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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