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농심홀딩스(072710)가 이틀째 강세를 보인다. 현재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농심(004370)보다 상승 여력이 높아 향후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5.03%(1만 7200원) 오른 13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만 23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아 지주사 할인이 과도하게 적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4081억원 대비 120.9% 높은 수준”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또 “농심의 해외 성장세, 배당 확대, 나아가 농심의 연결 편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만약 농심 연결 편입이 이뤄질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어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이 반영되는 지주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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