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교황의 옷을 입은 합성 이미지를 2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에 금색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기자들로부터 차기 교황에 대한 선호도 질문을 받고 농담조로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프란치스코 교황과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대립해왔다. 특히 2016년 대선국면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공약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벽만 세우려 하는 이는 기독교인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가 어떤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라며 되받았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열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