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는 페루 임상병리학회(Asociación Médica Peruana de Patología Clínica)가 주최하는 대표 학술대회(Congreso Peruano de Patología Clínica)에 참가해 자사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주제로 한 단독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로슈, BD, 신랩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30여 개와 500여 명 이상의 중남미 임상병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진단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노을은 본 학회에서 약 90분간의 단독 워크숍을 열고, 중남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miLab CER의 기술력과 임상적 가치를 선보였다.
워크숍은 노을 중남미(LATAM) 지역 사업개발(BD) 담당자의 제품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중남미 임상진단검사 연맹(COLABIOCLI) 회장이자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인 임상병리 전문의 훌리오 박사(Dr. Julio)의 실제 의료 현장 사용 경험 발표, 라이브 데모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노을의 이번 세션은 행사장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고 현지 의료진들의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페루 보건부 관계자도 직접 참석해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의 현장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높은 관심과 호응은 곧바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워크숍 직후 페루 현지 유통사가 초기 레퍼런스 구축을 목적으로 miLab CER 데모 장비를 구매하면서, 제품의 경쟁력과 현지 확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훌리오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파나마의 자궁경부암 검진 현황과 miLab CER의 실제 임상 평가 및 활용 경험을 소개하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경에서 miLab과 같은 AI 기반 디지털 세포병리 진단 솔루션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miLab CER의 성능 비교 평가 결과에서 민감도 100%, 특이도 96.9%, 기존 광학 현미경 판독과 97%의 높은 일치율을 확인했으며, 높은 민감도를 기반으로 위음성(False Negative)을 줄이고 판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중남미는 국가 차원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확대와 공공의료 접근성 개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단독 워크숍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임상진단검사 연맹(COLABIOCLI) 등 주요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자궁경부암 진단의 중남미 표준화를 선도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자궁경부암 질병 부담이 높은 반면에 의료 인프라와 병리 전문인력 부족으로 조기 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을의 ‘miLab CER’는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으로, 검체 염색부터 AI 판독까지 자궁경부 세포검사의 핵심 과정을 자동화해 의료진의 판독 효율을 높이고 신속한 진단을 지원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전략에 맞춘 조기 진단 체계 구축이 추진되는 가운데, 노을은 파나마 보건부(MINSA)와 함께 miLab CER의 현장진단 강점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가 검진 프로그램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AI 기반 디지털 진단 솔루션에 대한 중남미 지역의 관심과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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