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서 6162가구 분양
서울집값 7개월만에 하락 전망
이번주 분양 시장에는 서울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이후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단지가 나온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대출 규제로 매물은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청약 시장은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5~29일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616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노원구 월계동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지어지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체 3032가구 중 레지던스와 공공임대를 제외한 1856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에선 2022년 말 공급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렸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분양(4786가구) 이후 단일 단지 최대 물량이다.
단지는 1호선 광운대역과 바로 맞붙어 있는 월계동 85-7 일대에 지어진다. 광운대역엔 GTX-C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규모 주상복합 단지다. 주상복합뿐 아니라 대형 오피스, 쇼핑몰, 호텔도 함께 짓는다.
전용면적은 59~244㎡로 다양하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4억원대다.
영등포구에선 당산동4가 91 일대에 유원제일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짓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59㎡ 11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도보 10분 내외 거리에 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영등포구청역, 2·9호선 환승역 당산역이 위치해 여의도 업무지구뿐 아니라 강남·광화문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14억원대다.
경기도에선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 일대에 '평촌자이 퍼스니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2737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84㎡ 기준 13억원대다.
한편 이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해 주목된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집계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조사해 지수로 나타낸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이석희 기자 /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