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관세 혼란 속에서 돋보이는 종목들을 꼽고 있다. 넷플릭스, 도어대시, 스포티파이 등이다. 이들 종목은 관세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한 구조를 지녔다는 평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도어대시(DASH), 넷플릭스(NFLX), 스포티파이테크놀러지(SPOT),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LYV), 플러터엔터테인먼트(FLUT)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제프리스도 역시 넷플릭스, 맥도날드(MCD), CME 그룹(CME), 퀘스트 다이애그노스틱스(DGX) 등 종목을 제안했다.
먼저 구독 기반 비즈니스들이 가장 눈에 띄는 매수 유망주로 분류됐다.
넷플릭스는 연중 3% 상승해 지난 11일 918달러대서 마감했다. 올해 2월 1058달러대 최고점과는 13% 수익률 차이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구독 기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소비 둔화가 오더라도 소비자 지출 내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월가 전반에서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꼽는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만큼 저렴한 여가 활동을 찾기 어렵다”며 “저렴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는 오히려 경기둔화 시기에 더욱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는 이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과 달리,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컨텐츠의 60%가 미국 외에서 조달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로컬 투자 및 라이선스 전략은 넷플릭스가 무역마찰의 대상이 되기 어려움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도 기초 체력이 탄탄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분류됐다. BoA는 “스포티파이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구독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 배달 및 물류 플랫폼 기업인 도어대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과 함께 음식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주문 수량이 안정적이다. BoA는 “주문당 품목 수 감소가 오히려 배송 효율성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서트와 티켓, 아티스트 관련 사업을 하는 라이브네이션은 경험 기반 이벤트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라는 점을 높이 샀다. BoA는 “라이브 음악이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저가 메뉴와 번들 전략 등으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관세 노출이 거의 없고, 마진 확대와 점포 수 증가 가능성도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