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모라그 축’을 필라델피 회랑 수준으로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방침을 변경했다”며 “모라그 축을 장악해 테러리스트를 공격하고 영토를 확보하며 하마스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그는 과거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 유대인 정착촌이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약 14㎞ 길이의 완충지대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5월 이곳을 재점령했다. 모라그를 필라델피 회랑처럼 만들겠다는 것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물리적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하마스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봉쇄해 단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인질을 넘기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