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즉각 노출중단, 재발방지 점검”
구글도 다케시마·일본해 꿋꿋하게 표기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브리핑 서비스가 독도를 일본땅으로 분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독도의 영유권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는 문제의 브리핑을 제거한 상태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영토’를 입력하면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에토로후·구나시리·시코탄·하보마이), 센카쿠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해 지속적으로 항의해 왔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오류가 나온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국가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인 만큼 우리나라 플랫폼이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일본영토에 독도를 포함한 브리핑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AI 브리핑 서비스를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AI 브리핑은 실험 단계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태를 인지한 즉시 인지한 즉시 삭제했다”라며 “질의 내용에 더욱 적합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 브리핑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AI 브리핑은 공적 정보와 정책 정보의 경우 혼란과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정부부처·관계기관의 공공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이번 독도는 일본땅 사태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영토 설명 결과를 제시하면서 발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무성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임이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지만 한국이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흡수한 후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구글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해 빈축을 샀다. 구글은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글 날씨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해외에서 구글 지도에 접속할 때도 독도가 다케시마나 리암쿠르암으로 표시된다.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은 “구글의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다 보니 중립적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다케시마와 일본해를 중립적인 표현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도를 관할하는 조직과 표기법에 대해 협의해 보겠다고 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돌아가면 위원들이 제기한 문제를 구글 본사에 정확하게 보고해 달라”며 “독도나 동해 문제는 나라별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 함께 써 줘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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