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 'e커머스 동맹'

1 day ago 3

네이버가 신선식품 배송 강자인 컬리와 ‘e커머스 동맹’을 맺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는 쿠팡의 약점을 파고든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복귀와 맞물려 네이버가 컬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네이버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e커머스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이 공식 입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약한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컬리는 네이버라는 대형 쇼핑 플랫폼을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로 확보한다.

네이버는 전체 매출의 27%가량을 차지하는 쇼핑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쇼핑에 결합하고 배송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AI와 신선식품은 쿠팡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의 e커머스 거래액은 각각 50조원, 55조원으로 추정된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신세계, CJ와 지분을 교환하는 등 반쿠팡 전선을 꾸준히 넓혀왔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