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부터 6000억원대 이익 진입 예상"-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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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08:11 수정2025.04.15 08:11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은 15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올 2분기부터 6000억원대 이익 레벨 진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이후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스마트스토어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넷플릭스 도입 후 증가하는 멤버십, 신규 커머스 전략과 수수료 정책 반영으로 3분기부터 커머스 중개·판매 매출 증가율은 40%대를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올해는 이 중 절반을 마케팅과 소비자 효용 증대(무료배송·반품)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삼성페이 도입 시 프로모션으로 핀테크 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된 적이 있지만 이는 소비자 락인(Lock-in·잠금)으로 이어져 2023~2024년 오프라인 거래액이 각각 110%와 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커머스 투자는 내년까지 성장을 이끌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용투자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성장으로 지난해 분기 5000억원대 이익 레벨에 이어 올 2분기부터 분기 6000억원대 이익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정치·사회 이슈로 광고 시장은 1분기 타격을 입었으나 홈피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선 효과로 서치플랫폼 매출 증가율을 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넷플릭스 도입 이후 소비력이 높은 3040 유입이 두드러졌고 이들의 커머스 전환율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율은 10%대를 예상한다"며 "지난해 4분기 라인야후 일회성 매출이 올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인식 시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관련 매출과 클로바 디바이스 등을 기존 추정에선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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