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비대면 원격진료 합법화 추진에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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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16 오후 6:56:32

    수정 2025-04-16 오후 6:56:3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지털 AI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290660)는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과제 가운데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합법화가 핵심 의제로 포함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권칠승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공식 제안했다. 현재 중소기업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여러 경제적 압박과 함께 기술 유출, 공급망 위기, 디지털 전환 부담 등의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 의원은 비대면 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제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어 AI 기술의 빠른 발전이 국민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AI 변호사’, ‘AI 홈닥터’ 등의 서비스를 예로 들며 국민 누구나 AI 기술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오펙트는 원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과 IoT 기술, 게임화 콘텐츠를 접목한 재활훈련 기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 AI 재활 플랫폼 ‘클리닉 홈(Clinic Home)’을 선보여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재활 전문인력과 시설을 모두 커버하기 어려운 만큼 병원 밖 홈 솔루션이 꼭 필요하다”며 “자사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 기간에도 가정에서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해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비롯한 기기를 통해 뇌졸중 등 신경계 손상 환자들이 집에서도 체계적인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게임형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 손가락, 손목, 팔 기능 회복을 위한 연습을 수행한다. 기기는 환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상태와 진행률에 맞춰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천한다?. 치료사가 옆에서 지도하는 듯한 개인별 원격 재활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은 이미 국내외에서 B2C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1호로 이 회사의 홈 재활 서비스가 승인돼 환자가 가정에서 재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 네오펙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시판허가까지 확보해 원격 재활 기기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고 본격적인 국내 비대면 재활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 주요 병원에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공공의료 현장에도 납품하는 등 재활치료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네오펙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원격재활 B2C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법·제도적으로 원격의료가 일찍부터 가능해 네오펙트는 현지 홈 재활 플랫폼 보급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가 의사 처방에 따라 스마트 글러브 등을 구매해 활용하도록 하고 미국 재향군인부(Veterans Affairs, 이하 ‘VA’) 산하에 자사 ‘라파엘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는 미국 퇴역군인 환자들의 홈 재활훈련 비용은 VA에서 월 정액을 지원받아 원격 재활 서비스가 공식 의료체계 내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비대면 원격 진료에 대한 정책과제가 추진돼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의료 서비스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가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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