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고 지루해 욕할 뻔”…이서진, 연예대상에 돌직구

3 weeks ago 5

S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서 장시간 진행에 불만 토로
다수 연말 방송 시상식, 오후 늦게 시작해 새벽 넘어 종료

이서진.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이서진.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이서진(54)이 ‘2025 S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던진 솔직한 한마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서진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배우 김광규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을 이끌고 있는 그는 무대에 올라 “연예대상이 너무 길어서 지치고 지루해서 욕이 나올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시간 이어진 시상식 진행을 에둘러 짚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서진은 이어 “상까지 주시니 ‘비서진’ 다음 시즌도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또 “동시간대 시청률 1등을 한 번도 못 했다”며 “1등을 하면 외치려고 연습한 구호가 있었는데, 어차피 못 할 것 같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우리가 왜 ‘비서진’인지, 내가 왜 김광규이고 왜 이서진인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서진의 발언은 늦은 시각까지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 관행에 대한 현장의 체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대부분 오후 9시에 시작해 3~4시간 이상 이어지며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화려한 무대와 스타들의 토크로 러닝타임이 길어지는 반면,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구라.

김구라.

방송인 김구라는 이미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 연말 시상식의 구조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방송 3사가 각기 시상식을 여는 관행을 비판하며 “번갈아 가며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고, 대상 후보가 8명에 달했던 당시 상황을 두고 “구색 맞추기식 후보 선정”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후보들의 입담과 개인기로 시간을 늘리는 관행에 대해 “콘텐츠 없이 시간만 때우는 시상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구라의 발언은 시상식이 공정성과 상징성보다 러닝타임 연장과 형식적 진행에 매몰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최근 이서진의 ‘지치고 지루했다’는 솔직 발언과 맞물리며 연말 시상식 전반에 대한 피로감과 구조 개편 요구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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