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대 180㎜ 폭우…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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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5시 47분께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 지하터널에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전 5시 47분께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 지하터널에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문자 메시지와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취약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밤부터 이튿날인 21일 오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해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은 과거 피해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과 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에는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유사시에는 대피 등 충분한 조력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30~80㎜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 ▲강원동해안 10~50㎜ ▲대전·충남남부 50~100㎜(많은 곳 180㎜ 이상) ▲세종·충남북부·충북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21일)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20~80㎜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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