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도 내가 막내해야겠네”…불황 늪 허덕이는 정유·석화, 채용 꿈도 못 꾼다 [팩토리 팝콘]

4 hours ago 2

기업

[단독] “올해도 내가 막내해야겠네”…불황 늪 허덕이는 정유·석화, 채용 꿈도 못 꾼다 [팩토리 팝콘]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채용시장에 영향을 미쳐, 올해 2분기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35.3% 급감하며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S-OIL은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다 중단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비용 부담과 인력 운영 불확실성이 심화된 것을 반영한다.

AI 도입과 공정 자동화가 채용 감소의 배경으로 지목되며, 업계의 구조적 저성장 기조로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채용 35% 급감
지난해보다 감소율 2배 이상
S-OIL 신입 채용도중 중단도

AI도입과 공정자동화에
수익 가동률 투자 ‘3중고’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의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의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정유·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그 여파가 채용시장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채용공고가 3년째 줄고 있는데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정도다.

20일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주유, 정유, 석유화학, 에너지’로 분류된 업종의 채용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 채용공고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5.3% 급감했다. 역대 최대 감소율이다. 지난해 2분기(-16.2%)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감소율이 커졌다.

사진설명

실제 현장에서는 신규 채용 중도 취소라는 이례적인 사례도 발생했다. S-OIL은 최근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 도중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상당히 이례적 경우인데 기업 내부의 비용 부담과 인력 운영 불확실성이 그만큼 심화됐다는 방증이다.

업계에서는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의 수익성 악화와 설비 가동률 저하, 신규 투자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특히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공세,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구조조정 압력까지 받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신입 채용은커녕 희망퇴직, 전환배치, 인력 감축에 나서며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선 분위기다.

인공지능(AI) 도입·공정 자동화도 채용 감소의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된다. 업황 부진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 기업들이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 기반 품질검사, 공정 자동화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실제로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은 AI 기반 품질검사, 공정 자동화 시스템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정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력 수요도 과거의 수준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 감소세는 업계의 구조적 저성장 기조와 맞물려 있는 만큼, 단기간 내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