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이브리드차 혜택 83만원 감소
혜택 줄어도 하이브리드 인기 견고
가격·연비 등 하이브리드 강점 많아
하이브리드 신차로 성장 지속 전망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 규모가 83만원 정도 줄어들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 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차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인기 차종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인기는 꾸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를 2026년 말까지 2년 연장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감면 한도를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다. 하이브리드차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감면 한도를 축소한 것이다. 반면 전기차(300만원)와 수소차(400만원) 감면 한도는 유지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취득세(40만원) 감면 조처도 종료된다.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 규모가 올해 183만원에서 내년 100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35만23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8만3365대) 24.3%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30만9164대)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내년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축소에도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연비 등 하이브리드차의 강점이 많은 데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들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기아가 내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이는 소형 SUV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에도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현대차·기아가 인기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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