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97억 원) 짜리 타자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가 16번째 홈경기 만에 첫 대포를 터뜨렸다.
뉴욕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소토는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타선에서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팀의 모든 타점과 득점까지 올렸다.
소토는 3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팀이 0-2로 뒤진 6회 잭 갤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뉴욕 메츠 이적 후 시티 필드에서 때린 첫 홈런.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기세가 오른 소토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 케빈 긴켈에게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소토가 연타석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것.
비록 팀은 갤런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막혀 2-4로 패했으나, 총액 1조 원을 넘게 주고 데려온 소토가 멀티 홈런으로 펄펄 난 것.
특히 소토가 시티 필드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소토가 앞서 때린 홈런 3방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 소토는 이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52와 5홈런 14타점 23득점 29안타, 출루율 0.379 OPS 0.822 등을 기록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소토는 타격 정확성과 파워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24볼넷/20삼진의 안정적인 볼넷/삼진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소토가 시즌 초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턱대고 스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토의 성적은 곧 올라올 것이다.
물론 소토가 제아무리 좋은 활약을 한다고 해도 몸값을 다하기는 어렵다. 15년-7억 6500만 달러짜리 타자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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