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교행낭 보내려다 변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때 이재명 대통령에게 받은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경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에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물었다고 한다. 전날 이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고 지시한 것.
당초 정부는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양의 금관을 재포장해 ‘외교 행낭’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외교 행낭은 각국 외교공관이 본국과 외교 서류, 장비 등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공식 운반 수단이다. 선물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공수작전이 긴급하게 진행되면서 정부와 미국 경호팀, 의전팀 등이 분주하게 움직여 선물을 에어포스원에 실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미 오벌오피스(oval office·미국 대통령 집무실) 내에 어디에 둘지도 정해뒀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정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의전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시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미군 부대 내 PX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실 콜라를 따로 마련했다. 경주 힐튼호텔에서 머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숙소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방의 가구 일부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수도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수압으로 맞춰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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