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은퇴한 트럭 운전사가 29년 동안 무려 18차례나 복권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보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에 거주하는 로버트 비반씨는 이달 초 '100만 달러 킹 스크래치 게임' 즉석 복권에서 5만달러(약 7500만원)의 상금에 당첨됐다.
이번 당첨으로 비반씨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9년 동안 수령한 고액 복권 당첨 횟수는 총 18회가 됐다.
그의 특별한 행운은 1997년 아이다호 복권국이 진행한 이벤트에서 4도어 쉐보레 블레이저 자동차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는 최근까지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20만달러에 이르는 당첨금을 총 17회 더 거머쥐었다.
다만 비반씨는 18번째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에 관해 질문을 받자, 복권 당국 관계자에게 "내 진짜 행운은 같은 멋진 여자와 40년을 함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복권 구매는 아내와 함께해 온 오랜 취미"라며 "여행을 가거나 식료품점, 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재미 삼아 복권을 샀을 뿐"이라고 했다.
아이다호 복권국은 그가 어떠한 특별한 수학적 시스템이나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취미와 습관으로만 복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복권국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벼락이 한 사람에게 18번이나 떨어질 수 있을까? 비반씨의 사례를 보면 '그렇다'가 정답"이라고 적었다.
역사적으로 복권에 다회 당첨된 사례로는 루마니아 출신인 호주 경제학자 스테판 만델이 유명하다.
만델은 1980~1990년대 모든 수의 조합을 사들이는 수학적 공식을 활용해 총 14회 복권에 당첨된 인물이다.
그의 사례 이후 미국과 호주의 복권 당국은 특정인이 모든 조합의 복권을 사지 못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그러나 만델과 달리 비반씨는 순수한 확률과 운만으로 18회 당첨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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