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 떨어지는데 니 팔로워 상승, 너무 좋다"..'참교육' 김무열·소속사 대표, 15년 '참된 의리'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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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여준영 대표 인스타그램

'참교육'으로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김무열의 성장에 진심 어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소속사 대표가 오랜 인연과 신뢰 관계를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소속사 프레인글로벌(프레인TPC) 창립자인 여준영 대표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립 당시부터 함께했던 김무열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역사적인 트위터(현 X). 프레인TPC의 시작. 2011년 1월 12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엔 여 대표가 김무열에게 "어제 분장실에서 인사드린 여준영이다. 아침 인터뷰는 잘하셨는지요. 덕분에 멋진 공연 잘 봤다. 다음에 한잔해요"라고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김무열은 "네 대표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 죄송하다. 조만간 제가 찾아뵙겠다. 감사합니다"라는 정중한 인사를 건넸다.

최근 OTT 넷플릭스 '참교육'의 흥행 후엔 김무열에게 "나는 사람들이 널 알아줬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그제 아침에 혼자 사무실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내 주식은 떨어지는데 니 팔로워 올라가는 게 너무 좋다"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긴 여 대표다. 실제로 김무열은 5일 '참교육' 공개 후 SNS 팔로워 수가 100만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 뜨겁게 인기 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여 대표는 "내가 진짜 언젠간 이 캡처를 올리려고 15년이나 보관했는데 뭐가 역사적이냐고 꼽줄까봐 그동안 참았다. 누가 뭐래도 나에겐 역사적인, 김무열과 처음 주고받은 트위터. 1월 12일에 어제 라고 했으니까 1.11에 만났구나. 김무열이 프레인TPC 1호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TPC라는 조직은 김무열 계약 이후 한참 뒤에 류승룡을 만나면서 만들어졌다. 김무열은 파운더(founder, 설립자)인 셈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썼다.

이후 영화 '개들의 전쟁'(2012) 촬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여 대표는 "김무열은 나를 '엄마'라고 부른다. 강원도였나 어디서 독립영화 찍을 때 음식 만들어 바리바리 싸들고 촬영장을 갔더니 사람들이 '엄마 같다'고 했는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엄니'라고 부른다. 이전에 영화를 찍어본 적 없는, 나이 많은 감독이 돈 없이 무명 (지금은 유명해진 ) 배우들 데리고 찍던 거기는 누가 밥을 싸가도 엄마로 느껴질 짠한 현장이었다. 그런데도 그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개들의 전쟁'. (김)무열은 노개런티라서, 내 기름값도 안 나옴"라고 추억에 젖었다.

이어 "무열과 처음 한 일은 무열이 친구들과 올리는 연극 제작. 전 회 매진이었지만 무열이 바람대로 티켓값이 5000원이어서 공연 끝나고 길바닥에서 먹던 맥주값, 잡았던 여관값도 안 나옴"이라는 끈끈한 일화를 풀어냈다.

또한 여 대표는 "다음 해 '쓰릴 미' 도쿄 은하극장 공연은 무열이 나에게 준 큰 선물이다. 내 소원이었던 웅무 '쓰릴 미', 그러나 나 만나기 전에 이미 졸업해 볼 방법이 없던 그 '쓰릴 미'에 (나를 위해서라고 내 맘대로 믿고 있다) 출연해 줬다. 마침 그날이 내 생일이었는데 공연 전에 시내에 나가 꼼데 셔츠를 사 와서는 나중에 호강시켜 주겠다는 편지와 함께 주고, 무대에 올라갔다. 작아서 못 입음"이라고 둘만의 소박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그런 낭만의 시절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옛날처럼 김무열 같은 멋진 신인에게 무작정 마음을 다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진지하게 한다. 이것도 무열이가 준 선물이다"라고 뜻깊게 되새겼다.

김무열의 번아웃도 함께 극복한 여 대표. 그는 "힘든 일 있을 때 (김무열과) 한강에서 주로 만났었는데 '연기 그만두고 남은 인생 다른 일 하겠다'고 했었다. 몇 년 뒤 맘을 다 잡고 '유명해지긴 싫고 조용히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어쩌지. 이제 둘 다 글렀네?"라고 유쾌하게 떠올렸다.

이어 "15년 전 '삼총사' 공연장. 분장실에서 김무열이 나를 소개하니까 김진수 씨가 '이야 무열이를 잡다니 운이 좋으시네요' 했다. 그때 속으로 '뭐래 무열이가 운이 좋지' 했는데 김진수 씨 당신 말이 맞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러니 김무열에 의한, 김무열을 위한 '참교육'의 흥행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여 대표는 "이제 전 세계인이 김무열을 알아봐 주기 시작했다. 엄마로서 너무 고맙고 또 고마와서, 원래 엄마는 옛날 얘기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추억 써 보는데 쓸 말이 너무 많아서 일단 1부 끝"이라고 감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무열은 "더 열심히 재밌게 해 나가겠다. 낭만 있게. 처음처럼. 자 이제 뚝"이라고 화답해 감동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물엔 "2014년 여화 스태프로 일할 때 만나 뵌 적 있었던 김무열 배우님. 같이 일하며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많은 참된 선배이셨다. 항상 응원한다"라는 미담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 역시 "중국 상하이이다. 친구들이 김무열 보고 싶다고 한국 가겠대요", "너무 감동적", "무슨 이런 낭만이 있나 싶어 제가 눈물 뚝뚝", "'참교육'의 아이콘", "사랑 뚝뚝 하트 뿅뿅이 느껴진다", "열무김치보다 더 생각 나는 배우 김무열", "모든 우리의 역사는 너와 나에서 시작한다. 서로에게 자랑이 되는 시작", "지금의 흥행이 너무 행복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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