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찰싹’ 달라붙은 이놈...매일 손 찌를 필요없이 알아서 혈당 관리

8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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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있는 유료 양로시설 케어링 스테이 레이크점에서 입주민들이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파스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시니어의 건강 관리를 혁신하며, 가족과 의료진이 입주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에이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혁신과 예산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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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 AI 혈당관리솔루션
몸 부착하니 혈당변화 실시간 체크
스마트폰 통해 편리하게 확인가능
식후 혈당 170 오르자 “위험” 메시지
병원 의료진 연계 건강관리도 수월
카톡 친구공유로 지인에게 공유도
“자식이 건강 체크해주니 즐거워”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한 후 실시간 혈당 관리를 체크해주는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의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한 후 실시간 혈당 관리를 체크해주는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의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한 후 실시간 혈당 관리를 체크해주는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의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한 후 실시간 혈당 관리를 체크해주는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의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하는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하는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하는 모습. 차창희 기자

24시간 신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부착하는 모습. 차창희 기자

최근 매일경제가 방문한 경기 화성에 있는 유료 양로시설 케어링 스테이 레이크점. 이곳에 입주한 85세 김철수 씨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혈당 수치 변화를 보는 것을 즐긴다. 아침밥을 먹은 뒤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자 김씨의 혈당이 170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어 “간단한 산책을 추천해요”라는 메시지가 그의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떴다.

김씨는 “식사 메뉴를 사진으로 찍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해 칼로리와 혈당 수치를 계산해준다”며 “간호 선생님이 입주자 신체를 모니터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 진료로 연계해준다”고 웃어 보였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에이지테크(Age-Tech)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24시간 혈당 체크로 시니어의 건강 관리를 돕는 양로시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케어링 스테이 레이크점은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앱을 가장 먼저 도입해 입주민 시니어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경증 질환을 앓는 시니어를 위한 시설인 케어링 스테이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돌봄 전문가가 상주하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선 카카오헬스케어와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이 공동 협력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다. 신체 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CGM을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설치한 파스타 앱을 통해 몸의 혈당 변화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김씨의 왼쪽 팔엔 500원 동전 크기의 CGM이 부착돼 있었다. CGM은 한 번 부착하면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취재진이 직접 부착해본 결과 운동, 목욕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부착 과정에서 별도의 통증도 없었다.

파스타 앱에는 김씨의 적정 혈당 수치가 제시돼 있고, 그의 활동 내용에 따라 즉시 혈당 수치가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식후엔 혈당 수치가 오르고, 운동을 하면 혈당 수치가 내려가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파스타는 어떤 음식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지도 분석해 식단을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이 같은 AI 혈당 관리 솔루션을 통해 실버타운에 상주하는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입주 시니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건강 악화 때 지역 병원과 즉각 연계해 진료도 가능하다. 아울러 의료진 외에 가족, 지인과도 혈당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원혜미 케어링 스테이 레이크점 운영팀장은 “디지털과 친해진다는 측면에서 즐거워하는 시니어가 많다”며 “자식들이 본인의 혈당 상태를 체크해 관리해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과 협업해 AI 챗봇 기능을 도입했다. 한 시니어가 “당뇨병 환자가 긴급 저혈당일 때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자 AI 챗봇은 “포도당 젤, 사탕, 과일주스 등 포도당이 함유된 음식료를 즉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조언은 시니어 식습관을 바꾸고 있다. 최근 1년간 파스타 앱 고객 1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니어가 즐겨 먹은 음식은 샐러드, 삶은 달걀, 아메리카노, 사과, 토마토 순으로 집계됐다. 혈당 조절,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는 시니어 사이에서 식이섬유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하는 ‘거꾸로 식사법’이 자리 잡고 있다.

이용자가 파스타 앱을 이용한 뒤 줄인 혈당을 모두 합치면 5만5000㎎/dL로 각설탕 546만개에 달했다. 파스타 앱으로 아낀 채혈 침은 2억개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혈당 관리를 위해 자주 한 운동은 식후 걷기, 자전거 타기, 러닝, 근력 운동 순이었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에이지테크를 활용한 시니어 건강 관리 혁신은 향후 요양·양로시설 입소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국내 에이지테크 산업 육성을 규제 혁신, 예산 확대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서 디지털 수혜를 체험하게 될 시니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케어링스테이 레이크점 전경.

케어링스테이 레이크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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