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가슴 성형’ 절대 안 시켜”…20년 성형외과 전문의 발언 재조명

12 hours ago 2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이 찍은 영상. 이재수 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이 찍은 영상. 이재수 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
20년간 가슴성형을 해온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이 딸이 가슴성형을 한다면 단호히 반대하겠다는 말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원장이 2022년 7월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당시 이 원장은 가슴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억지로 설득해 수술을 취소시켰다고 언급하며 “2017년 한 홈페이지에 ‘딸이 가슴 성형을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접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반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다. 상담을 오시면 수술 안 받도록 설득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가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성형 수술이 사실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콤플렉스여서 그걸 해소하기 위해 또는 질병 수준이라서 꼭 해야겠다 싶으면 해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술은 칼 대는 거라 위험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딸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슴 수술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성인이 되더라도 안 된다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슴 수술은 위험하다. 이물질을 가슴에 넣는 거니까.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딸의 남자 친구가 성형을 원해서 딸이 성형 수술하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엔 “성형외과 교과서 맨 앞에 ‘남이 권해서 하거나 타의로 하면 안 된다’고 나온다. 자기가 원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딸의 다른 성형수술에 대해선 “쌍꺼풀 수술도 못 하게 할 거다. 매몰법(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잡아봐서 확실히 많이 예뻐질 것 같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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