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여성은 재혼 맞선에서 만난 돌싱 남성이 고급 음식을 대접하거나 명품 선물을 주는 등 물량공세를 퍼부으면 배우자감으로 여기지 않더라도 쉽게 헤어지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6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진행됐다.
질문 내용은 ‘맞선 상대가 재혼 배우자감으로 흡족하지 않더라도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헤어질 수 없을까요’다.
온리-유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29.5%가 선택해 1위를 기록한 답변은 ‘물량공세’로 나왔다.
대화가 거침없이 이어지는 ‘티키타카’는 27.9%, 헌신적 자세는 24.0%,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우라가 18.6%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응답자의 31.8%가 ‘티키타카’라고 답했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우라가 29.4%, 헌신적 자세가 22.1%, 물량공세가 16.7%로 그 다음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목적으로 소개받은 이성을 한두 번 만나보면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며 “돌싱 여성의 경우 상대방이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하거나 명품 선물 공세를 펴는 등 선심을 쓰면 이상형이 아니더라도 당장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