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성 목사 “모범이 돼야할 교회가 사회보다 못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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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오성 목사는 “사회적으로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교회 내부 지도층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적다”라며 “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고 신뢰도가 추락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지난달 중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예장 통합 등 한국 주요 개신교 교단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매년 9월 열리는 각 교단의 정기총회는 새 임원진 선출과 이듬해 집행할 주요 사안, 교단의 방향 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최상위 기구. 최근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스스로 얼마나 변하려고 노력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20년 넘게 각 교단 총회를 모니터링 해 온 ‘개혁실천연대’의 남오성 공동대표(주날개그늘교회 목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교회가 여성 참여를 배제하고 있다”며 “원로 목사 은퇴비 문제 등으로 소송까지 가는 등 갈등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남오성 목사는 “사회적으로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교회 내부 지도층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적다”라며 “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고 신뢰도가 추락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은퇴비가 퇴직금을 말하는 것인지요.“퇴직금은 별도에요. 담임 목사를 20년 이상 해야 원로 목사가 되는데, 그 기간에 교회를 크게 성장시킨 몫을 은퇴할 때 받는 거죠. 원로 목사가 수십 억원을 요구해 갈등이 벌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교단이 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이 문제로 교회 안에서 갈등을 겪는 곳이 많아요. 원로 목사파는 줘야 한다고 하고, 후임 담임 목사파는 부담스러워하고….”―요즘은 신자 수가 많이 줄고 있지 않습니까?“그래서 부담스러운 거죠. 한창 부흥하던 때와는 다르니까요. 퇴직금이나 은퇴 예우금을 주기 힘든 교회는 담임 목사 최종 면접 때 교회 사정을 얘기하며 헌금을 요청하기도 해요. 여성 신도와 물의를 빚은 목사에게 은퇴비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안 나가고 버티면 시끄러우니까 차라리 주고 내보자는 식이죠.”―총회에 여성·청년 대의원이 거의 없는 게 한국교회의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한국교회가 잘 안 변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여성과 청년이 교회 의사결정과정에 배제돼 있다는 점입니다. 개별 교회, 노회(老會·일정 지역의 교회 조직), 총회의 의사결정권자가 대부분 50대 이상 남성이고 여성과 청년은 극소수예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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