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축구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확정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종 엔트리(26명)를 확정했다.
남아공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세파코 M.마카토 대통령 영빈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공식 환송 만찬에서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74)이 월드컵 참가를 앞둔 남아공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남아공은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예비 엔트리(55명)를 제출했고, 23일 이 명단을 32명으로 압축했다. 25일부터 프리토리아 사전 캠프서 담금질을 이어오던 중 이날 최종 엔트리 26명을 결정했다.
위고 브로스 감독(74·벨기에)이 남아공의 약점인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고민이 최종 명단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A매치 경험이 없는 왼쪽 풀백 브래들리 크로스(25·카이저 치프스), 중앙 수비수 올웨투 마카냐(22·필라델피아 유니언), 수비형 미드필더 브루클린 포겐포엘(27·더반 시티)를 월드컵에 데려가기로 결졍했다. 수비수 11명 중 A매치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왼쪽 풀백 오브리 모디바(31)와 오른쪽 풀백 쿨리소 무다우(31·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즈) 뿐이다.
로이터 통신은 “브로스 감독은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경험이 아닌 기량을 선택했다. 크로스, 마카냐, 포겐포엘 등 다양한 수비 자원들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매체 IOL는 “마카냐는 A매치 경험은 없지만 메이저리그사커(MLS)서 상당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그의 경험 부족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된 상황서 장기인 역습이 터져주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포착됐다. 남아공은 유일한 빅리거인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26·번리)를 중심으로 그동안 빠른 공격 전개를 보였다. 남아공 매체 사커 라두마는 “포스터의 제공권 장악과 윙포워드 릴리보일레 모코펭(22·올랜도 파이리츠)의 스피드는 월드컵 수준이다. 수비가 버텨주면 남아공의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도 꿈은 아닐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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