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그리는 화가’의 10여점
한지 위 금분·은분으로 피어난 매화
향수 직접 시향하는 자리도 마련
서울 도심 속 선명상 치유도량인 ‘남산 충정사’가 갤러리로 변신한다. ‘향기를 그리는 화가’ 성영록의 개인전이 충정사 1층 중정 갤러리와 스튜디오에서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영록은 한국 전통회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에 소개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조향 예술과의 협업, 자선 전시를 통한 나눔 활동도 펼쳤다.
한지 위에 먹과 채색, 그리고 금분과 은분을 더해 매화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다. 대표작인 ‘봄날’ 시리즈를 비롯해 먹과 금분, 은분으로 완성한 ‘은매도’ 시리즈 등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사경지 위에 섬세하게 표현된 매화는 은은한 빛과 깊은 여운을 머금고 있다.
‘향기를 그리는 화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사찰 특유의 은은한 향과 화가가 직접 조향에 참여한 향수를 직접 시향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후각과 시각이 동시에 봄날의 시간으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오감 만족 전시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선명상 치유센터이자 최근 도심 속 가장 핫한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는 ‘남산 충정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충정사 선명상 치유센터장이자 주지 덕운 스님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각과 후각을 아우르는 깊은 휴식을 선물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충정사를 찾는 불자는 물론 선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도 감각을 깨우는 새로운 치유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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