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쓴 ‘공수래공수거’, 1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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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가 1500만원에 경매에 나온 호암 이병철(1910~1987)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 사진=케이옥션 제공.

시작가 1500만원에 경매에 나온 호암 이병철(1910~1987)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 사진=케이옥션 제공.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서예 작품이 경매 시장에서 1억 원에 낙찰됐다.

21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 교양지 월간 ‘샘터’가 소장하던 이 회장의 붓글씨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1억 원에 팔렸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1500만 원이었다. 11일부터 온라인 경매가 시작됐고, 이날까지 총 37회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호암이 1981년 ‘샘터’ 창립자인 김재순 전 국회의장(1923~2016)에게 써준 글씨다.

이후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던 작품으로, 호암이 평생 즐겨 쓴 ‘공수래공수거’의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샘터는 경영난으로 올해 1월호(통권 671호)를 끝으로 창간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했다. 김성구 발행인은 “샘터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장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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