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가 내 고향’ 김세영, 이틀연속 선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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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땐 5년 만에 통산 13승 달성

전남 영암군 출신의 김세영이 고향인 남도 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5년 만이자 통산 13승에 청신호를 켰다. LPGA투어 제공

전남 영암군 출신의 김세영이 고향인 남도 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5년 만이자 통산 13승에 청신호를 켰다. LPGA투어 제공
전남 영암군 출신의 김세영(32)이 고향인 남도 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세영은 2라운드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 브룩 매슈스(27·미국)에게 한 타 앞서고 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를 범하기 쉬운 코스다. 첫 홀에서 보기를 한 뒤 각성이 돼 이후부터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며 “후반에 바람이 약해져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1위를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도 영암에 살고 있는 친척, 친지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

김세영으로서는 오랜만에 잡은 우승 기회다. 김세영은 2020년 11월 열린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 20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단 4차례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24개 대회 중 톱10을 기록한 건 다섯 차례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8개 대회 중 7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우승도 바라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세영은 “생각보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 남은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로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3, 4라운드에는 아무래도 좀 더 압박이 있겠지만 이 또한 받아들이고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30·13언더파 131타)와 최혜진(26·10언더파 134타)은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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