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신동’ 변재영(15·성호중)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남자 30세 이하 김상우(한체대), 여자 40세 이하 이하나(연세서부태권도장), 남자 60세 이하 김성회(태아일체)도 정상에 올랐다.
1일 변재영은 홍콩 콜로세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대회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경기에 출전해 9.5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장카이신(9.34점)과 중국의 왕위신(9.30점) 등을 제쳤다.
변재영은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였다. 프리스타일 5대 기술인 △뛰어 옆차기 △고공 연속 발차기 △회전 발차기 △겨루기 발차기 △아크로바틱 킥을 완벽히 구사했다. 마지막에는 3m 높이로 뛰어오른 후 연속 발차기 8회를 성공하고 완벽하게 착지했다.
변재영은 우승이 확정된 뒤 공중에서 3바퀴 돌며 차는 ‘1080도 발차기’ 세리머니로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변재영의 경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권도·격투기 무술 문화 채널인 ‘무카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몸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대박이다” “공중에서 슬로우모션 어떻게 하는 거냐” “미래가 밝다” “날아다니는 것 같다” “흐트러짐이 하나도 없다. 멋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 557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여자 단체전 30세 이하 부문에서는 최예인(용인대), 박채원(경희대), 한다현(포천시청)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30세 이하 김상우(한체대), 여자 40세 이하 이하나(연세서부태권도장), 남자 60세 이하 김성회(태아일체)도 정상에 올랐다.
여자 프리스타일 17세 이하 홍태미(문산제일고)와 여자 50세 이하 반은아(대망태권도장)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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