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우니 곳곳서 “콜록콜록”…감기약 안전복용 하려면?

15 hours ago 3

복용 시 운전 주의·음주 금지
다른 약 복용땐 의·약사 상담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맞서 꽁꽁 싸맨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광주 일최저기온은 광주 무등산이 2.8도를 기록했다. 2025.10.27. [광주=뉴시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맞서 꽁꽁 싸맨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광주 일최저기온은 광주 무등산이 2.8도를 기록했다. 2025.10.27. [광주=뉴시스]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며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약을 먹기 전에 이미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중복 성분 및 부작용 등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감기약을 보다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주의 사항 등을 담은 안내문과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감기약은 다양한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며, 열과 통증을 줄여주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콧물 및 재채기를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기침을 가라앉히는 진해제, 가래의 점도와 분비량을 조절하는 거담제 등이 있다.

의약품안전원에 따르면 감기약 복용 시에는 두통약, 생리통약, 근육통약 등에도 해열·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기약과 성분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및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등 일상생활에 유의가 필요하다. 또 졸음 방지를 위해 카페인이 들어있는 감기약도 있어 피로회복제, 커피, 녹차, 콜라 등을 자주 먹으면 카페인이 더해져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의약품안전원은 감기약 안전 복용 수칙 5가지를 제시했다.

▲제품 설명서에 있는 권장용량과 복용 횟수를 지키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을 것 ▲약 성분에 따라 어지럽거나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시 주의 필요 ▲복용 시 음주하지 않을 것 ▲여러 차례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 ▲감기약을 치료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 금지 등이다. 특히 어린이, 어르신, 임부, 수유부의 경우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어르신은 질환이 있거나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하고, 과량 또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임신 및 수유 기간 중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므로 의·약사 상담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손수정 원장은 “감기약 중에는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성분 중복 여부나 잠재적 부작용 등을 의사 또는 약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안내 자료를 통해 환자분들이 감기약을 안전하게 복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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