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천재는 없다 … 지능은 연결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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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홀로 천재는 없다 … 지능은 연결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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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 문화 속에서 지능은 개인 소유물로 여겨졌으나, 영국의 신경과학자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는 지능이 '연결의 산물'이며 협력을 통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평균 IQ가 하락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잘못된 관점에서 지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임을 강조한다.

그는 사회적 감수성이 팀 성과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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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지능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안은미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2만3000원

초연결 지능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안은미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2만3000원

능력주의 문화 속에서 지능은 오랫동안 개인 고유의 소유물로 여겨져 왔다. 주변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한 천재'의 형상은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가 됐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핵폭탄 개발을 주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까지, 실제 역사 속 천재들의 곁에는 언제나 또 다른 천재들이 함께했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케임브리지대 신경과학자인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는 지능이란 언제나 '연결의 산물'이었다고 말한다. '나만의 것'에서 '우리의 것'으로, '개인의 시험 점수'에서 '협력의 결과'로, 저자는 지능을 이해하는 관점의 근본적인 전환을 제안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전환만이 기후위기, 자원 고갈, 팬데믹과 같은 종(種) 차원의 위기 앞에서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특히 유럽 문화권을 중심으로 평균 IQ가 1970년대 중반 출생자 이후 하락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인간 지능에 대한 이해 자체에 심각한 오해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비록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잘못된 출발점에서 효율적인 지능 향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뇌는 수많은 타인의 뇌와 접속하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조율되고 재구성된다.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려는 욕구는 인간에게 타고난 본능이다.

저자는 인간이 함께할 때 더 정밀한 사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를 '집단지능'이라 명명한다. 다양한 최신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연결된 상태에서 개인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동일한 문제 상황에서도 더 나은 해답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머리를 맞댄다고 해서 언제나 더 나은 결론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회의실에서 모두가 눈치만 보다가 집단적으로 엉뚱한 결론에 도달했던 순간들, 동료와 시선이 마주치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던 장면들 역시 익숙하다. 저자는 팀 성과를 가르는 요인이 개인의 IQ가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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