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아기맹수 스승 이상희 소장 별세..김시현 "내 자신감 떠난 심정"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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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음식문화연구소 故 이상희 소장(왼쪽)과 김시현 셰프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통영음식문화연구소 이상희 소장이 별세한 가운데, 고 이상희 소장을 스승으로 모셨던 '아기 맹수' 김시현 셰프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김시현 셰프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 이상희 소장을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김 셰프는 "일생을 바쳐 일궈 온 것들을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고 다음 세대에 어찌하면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고, 그것들이 너무 옛것으로만 느껴져 새로운 세대들에게 반감이 들까, 예쁘고 쉬운 말들로 가다듬어 들려주시던 얘기들. 늘상 말씀하시던 요리는 이치다. 인생도 이치다. 싱거우면 소금이 필요하고 힘들면 쉬어가라는 말이 아직도 깊이 배어 있다"고 전했다.이어 "선생님 덕분에 발견한 세상은 알던 것보다 다양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존재했고, 덕분에 식견은 물론이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매일 아침 새벽시장에서 만난 선생님은 누구보다 활기차셨고 그 에너지는 곳곳에 앉아 계신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들께도 전달되어 마치 서호시장이 모두 한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김 셰프는 고 이 소장과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그저 통영의 선생님 눈빛을 마주하고 음식을 맛보고 난 뒤 무작정 배우고 싶다고 귀찮게 했었는데 수년간 뵈러 갔던 모든 날에 양팔 벌려 반겨주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먼 훗날 저도 나이에 걸맞은 경험이란 나이테가 쌓였을 때 과연 후세대에게 선생님 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렇다 할 내세울 것 없을 때 든든한 증명서가 되어주시고 저보다 더 저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신 선생님. 소식을 접했을 때 제 자신감이 떠나간 심정이었다"고 애도했다.김시현 셰프(왼쪽)와 통영음식문화연구소 故 이상희 소장 /사진=김시현 셰프 SNS 앞서 고 이 소장은 지난 4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김 셰프의 요리 스승으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고 이 소장과 김 셰프는 함께 나물을 채취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셰프는 방송을 앞두고 자신을 걱정했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방송이 나올 즈음 혹여나 뾰족한 시선을 마주해 생채기가 날까, 좋아하는 일이 미워질까 걱정해 주셨던 날이 기억난다. 그 말에 저는 든든한 방공호가 생긴 양 더 자신감 있게 무언갈 해낼 힘이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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