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은 AAI헬스케어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AAI헬스케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사전진단을 통한 건강관리' 중심으로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특히 AI 생활화에 따른 비대면 원격의료 진전에 대응한 새로운 사업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AAI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컨설팅, 검진·진료 연계 서비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운영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나노엔텍은 기존의 진단기기 및 키트 공급 등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AAI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 및 의료 네트워크와 결합해 헬스케어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나노엔텍은 병원 네트워크를 확대해 진단기기의 국내 공급망 확대 및 시장 점유율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검체 수급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한다.
AAI헬스케어도 PKG상품(기기+서비스+플랫폼) 공급을 통한 매출증진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AI와 원격의료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신규사업 협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나노엔텍은 밝혔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AAI헬스케어 편입을 통해 진단부터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주식교환을 계기로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