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교육감 직선제 폐지하고 수능 중심 입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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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8 15:52 수정2025.04.18 15:5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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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수능 중심 입시 제도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정치화된 교육 현장을 개선하고 공정한 입시 제도를 구축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나 후보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완전 정상화로 교육의 근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교육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 현장의 혼란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직선제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입시 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능 중심의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의 '조국 사태'와 같은 입시 비리로 미래세대가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교육 바우처 도입과 함께 서울시의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한 '전국팔도런'을 제시했다. 서울런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민간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정책이다.

나 후보는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인 'AI튜터' 도입, 첨단기술 분야 직업교육 투자 확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전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후보는 "개천에서 용 나오는 교육개혁으로 교육이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교육 공약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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