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다저스, WS 6차전서 토론토 격파... 7차전서 결판

WS 6차전서 토론토에 3-1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3패... 2일 7차전서 최종 승부
다저스 야마모토, 6이닝 1실점 호투
김혜성, 출전 기회 잡지 못해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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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1로 꺾었다.

안방에서 열린 4, 5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렸던 다저스는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결과로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은 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초 1사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이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1, 2루가 됐다.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며 앞서갔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 무키 베츠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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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도 곧장 반격했다. 3회 말 2사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양 팀 모두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8회 말 사사키 로키가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 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를 맞았다. 하지만 보 비솃과 돌턴 바쇼를 모두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토론토의 공세는 계속됐다. 9회 말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애디슨 바거가 2루타를 더하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가 됐다. 다저스는 7차전 선발로 예정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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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판단은 적중했다. 글래스노우는 어니 클레멘트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때 다저스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루로 송구하며 귀루하지 못한 토론토 2루 주자 미겔 로하스를 잡아냈다. 에르난데스의 송구와 함께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6차전이 끝났다.

지난달 26일 열린 WS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는 이날도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내야수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