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4어시스트’ 현대모비스 박무빈 “턴오버 없는 게 더 마음에 든다”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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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박무빈(오른쪽)이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 도중 양동근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박무빈(오른쪽)이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 도중 양동근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그게 감독님이 원하시는 거거든요.”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24)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 36분38초 출전해 3점슛 1개를 포함한 9점·14어시스트·3스틸로 팀의 92-79 승리를 이끌었다.

박무빈이 한 경기에 14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5일 고양 소노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어시스트(10개)를 작성한 그는 23일 삼성전에서도 10어시스트를 재현했다.

그는 “지난달 기록한 10어시스트가 내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보다 턴오버가 없는 게 더 마음에 든다. 그게 (양동근)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무빈이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올 시즌 3번째이자, 지난달 17일 서울 SK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날 박무빈 덕에 개인 한 경기 최다 34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패스를 잘 하는 건 훈련이나 경기 때 많이 봤는데, 감독님에게 컨트롤을 잘 배운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공격형 가드로 알려진 그가 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상황 판단력을 키우도록 도왔다.

양 감독은 “(박)무빈이의 안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슛 셀렉션이었다. 우리 팀에 흐름이 올 때 슛 욕심이 나오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공격형 가드라고 해서 욕심만 낼 게 아니라 흐름을 잘 읽어 욕심을 낼 때와 동료를 살려줄 때를 나눌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흐름대로 하면 연습한 대로 슛이 나올 것이고, 연습한 대로 하면 어시스트 성공률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박무빈은 이날 ‘슛 셀렉션’에서도 야투 성공률 50%(4/8)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간 무리한 슛이 나올 때마다 경기의 분위기 달라지기도 했다. 오늘(3일) 경기의 흐름을 최대한 이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경기당 33분12초로 데뷔 후 최장 시간 출전 중인 그는 “감독님께서 시즌 시작 전부터 강조하셔서 체중 감량하고 연습할 때도 힘들어도 넘길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려고 했다. 충분히 30분 이상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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