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팬티는 벗어야”…피부 괴롭히는 주범인 ‘이 병’

2 days ago 4

여름철 ‘간찰성 홍반’ 주의…“그냥 땀띠겠지” 방심 금물

땀 많고 살 접히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른다면 단순 땀띠가 아닌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꽉 끼는 속옷 피하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핵심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땀 많고 살 접히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른다면 단순 땀띠가 아닌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꽉 끼는 속옷 피하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핵심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슴 밑, 배 주름, 사타구니, 엉덩이 사이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땀띠가 아니라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간찰성 홍반은 피부 주름 사이의 마찰, 땀, 열, 습기, 세균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쉽게 말해, 피부끼리 오랫동안 맞닿으면서 생기는 상처인 셈이다.

■ “땀띠인 줄 알았는데…” 방치 시 2차 감염 위험 커져

덥고 습한 여름철, 피부 붉어짐과 따가움이 계속된다면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덥고 습한 여름철, 피부 붉어짐과 따가움이 계속된다면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간찰성 홍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간질간질하고 불편한 느낌으로 시작되지만 ▲붉은 반점 ▲따가움 ▲진물 ▲물집 ▲딱딱한 껍질(가피) ▲통증 ▲불쾌감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비만이거나 땀이 많은 사람, 기저귀를 착용하는 유아와 고령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또한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꽉 끼는 속옷을 착용하는 사람도 위험군에 속한다. 비누, 세제, 파우더 같은 생활 속 자극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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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 부위에 곰팡이균(칸디다균)이 침투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속옷부터 샤워 습관까지”…생활 속 예방법 총정리

가슴 밑, 배 주름, 사타구니, 엉덩이 사이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땀띠가 아니라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가슴 밑, 배 주름, 사타구니, 엉덩이 사이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땀띠가 아니라 ‘간찰성 홍반’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간찰성 홍반은 피부 마찰과 습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과 같은 관리법을 실천하면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꽉 끼는 속옷은 피하기
배까지 올라오는 꽉 끼는 팬티나 보정 속옷처럼 통풍이 잘 안 되는 속옷은 피부 마찰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사각 팬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꼭 ‘접히는 부위’ 말리기
샤워 후 피부 주름 부위가 축축한 상태로 남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수건이나 드라이어를 사용해 가슴 밑,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를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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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저귀는 자주 갈고 청결 유지

유아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고령자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 분비물이 오래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정 후 충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 필요시 약물치료 병행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외용제, 항진균제,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 감량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 피부가 붉고 따갑다면, 이미 치료가 필요한 신호

간찰성 홍반은 흔히 땀띠로 오인돼 초기에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곰팡이균 2차 감염, 피부색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가 붉고, 따갑고, 축축하다면 단순한 속옷 자국이나 땀띠가 아니라 ‘간찰성 홍반’의 신호일 수 있다. 초기부터 피부 접힘 부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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