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김재현(가운데)이 23일 안방경기에서 4-7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KIA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키움 제공 프로야구 꼴찌팀 키움의 1할 타자 김재현(33)이 KIA의 ‘특급 마무리’ 이의리(24)에게 후반기 첫 패전을 안겼다.키움은 23일 고척 안방경기에서 KIA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에이스’ 안우진(27)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에 3-1 승리를 거둔 키움은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키움이 고척에서 KIA에 연승을 거둔 건 2024년 7월 26, 27일 이후 757일 만이다. 키움은 이날 9회초까지만 해도 2-7로 끌려갔다. ‘반전 드라마’가 시작된 건 ‘서 교수’ 서건창(37)이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태양(36)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였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재현(27)도 우전 안타를 치면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KIA 이의리가 18일 대전 방문경기 9회말 마운드에서 역투하는 모습. KIA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의리는 11일 광주 삼성전 때 처음 마무리를 맡은 이후 이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세이브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이의리는 첫 상대 타자 데이비슨(35)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안치홍(36)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키움이 이길 확률은 19.4%밖에 되지 않았다. 이의리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여동욱(21)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엔 이 확률이 9.7%로 떨어졌다.김재현이 이 확률을 100%로 바꿔놨다. 9회초 수비 때부터 김건희(22)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이의리가 7번째 공으로 던진 시속 155km 속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던 김재현의 시즌 첫 번째 홈런이 역전 만루포가 됐다. 키움 김재현이 23일 안방경기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키움 제공 김재현은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 만루홈런을 쳤다”며 “살짝 (홈런) 느낌이 오긴 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올 시즌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타격감이 없었다. ‘못 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키움 유...
꼴찌팀 키움 ‘1할 타자’에 무릎 꿇은 KIA… ‘특급 마무리’ 이의리 후반기 첫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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