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하이파이브’에서 내 초능력 제일 좋아” [DA: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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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파이브’ 김희원이 드디어 작품에서 초능력을 갖게 된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희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희원은 ‘하이파이브’에 대해 “그냥 신나는 영화다. 오버하지 않은 병맛 코미디였다. 오버하지 않아서 좋았다. 억지웃음인 듯 아닌 듯 애매모호해서 좋다. 그런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초능력이 있는 게 좋았고, 그 초능력이 고치는 거라 너무 좋았다. 늘 건강을 생각해서, 저러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초능력이 말이 된다. 몸이 아파서 장기를 기증받았는데 플러스알파로 능력이 생긴다는 게. 그리고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수혈을 받았는데 특별한 능력이 생기기도 하지 않나. 그게 판타지로 일어난, 그래서 그런 점이 소재가 즐겁고 재밌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무빙’에서는 초능력이 없는 선생님을 연기해야 했던 김희원은 이번 ‘하이파이브’에서 초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초능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희원은 “연기할 때는 불편한 점이 없었다. 손을 갖다 대면 아픈 척을 하고, 그러면 그 사람 표정을 따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 연기를 따라 한다고 생각해서 연기할 때 불편함은 없었는데, 손만 갖다 대면 이 영화는 되겠구나했다.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분장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리고 얼굴도 이렇게 만드는 건데, 그게 영화상에는 잘 안 나와서 그 점이 좀 아쉬웠다. 계속 양손을 분장하고 얼굴을 분장했는데, 화면상에 덜 나와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초능력이 없었는데, 있어서 좋았다. ‘무빙’은 초능력이 없어서 힘들었다. 액션도 많아서 힘들어서 초능력이 있는 게 낫겠다 싶었다. 초능력이 없으면 몸으로 다 해야 해서 힘들었다. 이건 분장하는데 힘들었고 물을 마시는데 힘들었다. 좀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자신의 초능력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하이파이브’에서 내 능력이 제일 좋고 다른 능력은 부럽지 않았다. 만약 다른 영화에서 초능력을 한다면 사람 마음을 읽는 건 하고 싶다. 우리 영화도 2, 3가 나오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뭔가 좀 더 다채로운 세계관을 가진 2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원은 “저는 감독님 만난 첫날부터 이 이야기를 했다. 2편을 예상하고 시작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첫 마디가 그랬다. 너무 신선한 소재고, 장기이식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더 많을 수가 있으니까. 뻗어나가는 건 무궁무진해서, 이건 이걸로만 끝내기 소재 자체가 아깝다. 소재가 아까운 것 같다. 그래서 500만 정도 가면 2, 3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김희원이 연기하는 ‘약선’은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공사 현장의 직원들 혼을 쏙 빼놓는 꼬장꼬장하고 깐깐한 성격의 작업반장. 동료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 1순위지만 딱딱한 말투 뒤에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감춘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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