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에 시리즈를 스윕당했다. 김혜성은 이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시리즈 최종전 4-6으로 졌다. 이 패배로 29승 18패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20승 25패.
이번 3연전을 모두 졌는데 다저스가 에인절스에 3연전을 스윕당한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는 시작부터 어려웠다. 선발 토니 곤솔린은 손톱에 문제가 생겼다. 손을 닦아낸 바지에 피가 묻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다저스 벤치에서는 다음날 선발로 예고됐던 랜든 낵을 불펜에 대기시키며 상황을 살폈다. 다행히 다음날 선발을 당겨쓰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곤솔린은 4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윌 스미스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균형이 무너졌다. 8회초 앤소니 반다가 트래비스 다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9회에는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사 1, 3루에서 요안 몬카다를 병살로 잡으며 한 점을 허용했다.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벤치 대기한 김혜성은 교체 출전없이 더그아웃을 지켰다.
기쿠치는 5 2/3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6회말 수비 도중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넘어졌고, 바로 교체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기쿠치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