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결장’ 탬파베이, 미네소타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 [MK현장]

10 hours ago 4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5-6으로 졌다. 이 패배로 두 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 48승 41패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43승 46패.

전날 도루 시도 도중 오른 종아리 경련 증세로 교체된 김하성은 선발 제외됐고, 나오지도 않았다.

탬파베이의 테일러 월스가 6회초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탬파베이의 테일러 월스가 6회초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왔을 때 약간 통증이 있었다. 매일 상황을 지켜보겠다. 하루 더 지켜 볼 예정이다. 치료 상황을 지켜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하성의 공백에도 탬파베이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 탬파베이 타선은 3회 마운드에 올라온 트래비스 애덤스를 공략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에게 빅리그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3회 1사 1루에서 대니 잰슨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발빠른 주자 챈들러 심슨이 홈까지 파고들며 첫 득점을 냈다.

4회에는 조너던 아란다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조시 로우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심슨이 기습번트로 출루했고,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얀디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브랜든 라우는 5회 중전 안타를 기록,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이는 2024년 팀 동료 얀디 디아즈가 세운 구단 최다 기록과 동률이다.

탬파베이 선발 타이 브래들리는 2회 안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탬파베이 선발 타이 브래들리는 2회 안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6회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맹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심슨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선발 타이 브래들리도 잘 던졌다. 초반 위기가 있었다. 2회 안줘도 될 점수를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로이스 루이스를 상대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이 타구를 직접 잡은 뒤 송구를 망설이다 주자를 모두 살려보내며 실점했다.

그대로 대량 실점하며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이후 반등했다. 코디 클레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1사 이후 트레버 라나크에게 우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 허용했지만, 이후 아홉 타자를 연속으로 잡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했다.

챈들러 심슨은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챈들러 심슨은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그러나 경기는 6회 이후 꼬이기 시작했다. 선발 브래들리가 1아웃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2사 1, 2루에서 내려간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이후 불펜이 또 다시 무너졌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케빈 켈리는 이날도 흔들렸다. 첫 타자 루이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데 이어 다음 타자 클레멘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양 팀 은 이후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리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미네소타는 7회말 2사 1, 3루 기회를 놓쳤고 탬파베이는 8회초 2사 1, 2루 기회를 날렸다. 9회초에는 대주자 호세 카바예로가 2루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상위 타선이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브룩스 리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브룩스 리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달아나야할 순간에 달아나지 못한 대가는 컸다. 9회말 등판한 가렛 클레빈저가 상위 타선 상대로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실점까지 허용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브룩스 리가 무사 1, 3루에서 기습 번트를 댔고, 이것이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구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리는 커리어 두 번째 끝내기 안타, 로코 발델리 감독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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