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3곳 지역이사장과 회동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 강조
올해 연임 임기를 시작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전국의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 직접 만나 "비리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며 투명성과 건전성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과거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으로 치솟은 연체율과 잇단 금융사고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형 성장 대신 '내실 경영'을 2기 체제의 핵심 가치로 내건 것이다.
11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4월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 잇달아 회동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강조하며 내부통제 강화와 청렴 경영을 지시했다.
매일경제 취재진이 직접 참관한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김 회장은 "잊을 만하면 비리 사건이 하나씩 터진다"며 "재직 중에 금품(돈)을 받는 사람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앙회 내부 감시기구인 금고감독위원회에도 비리가 발생하면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에게 "여신 담당 직원들이 돈과 완전히 거리를 두게끔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며 "조직 쇄신이 안 되면 될 때까지 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엔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223곳 이사장이 전원 참석했다.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의 거래 회원은 390만명에 달한다. 거대 조직인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가 책임·청렴 경영의 본보기를 보여야 전체 금고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현장 경영에 나선 김 회장은 관료주의 타파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중앙회 실무진이 "검토하겠다"는 식의 원론적 답변을 내놓자, 현장에서 즉각 질책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성에 차지 않는다"며 "중앙회가 미리 지역의 얘기를 듣고, 준비해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창희 기자 / 김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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