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발표 4시간 전 이상민과 통화…"30초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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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12.06 09:30 수정2024.12.06 09:30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약 4시간 반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 장관이 3일 오후 6시께 김 전 장관의 전화를 30초가량 수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양측 사이 수발신 내역은 이 통화가 유일하다.

행안부는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다.

두 사람의 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 장관이 급히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때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등에서 3일 오후 5시40분께 울산에서 서울행 KTX를 탔다고 밝혔다. 애초 이 장관은 오후 9시께 비행기로 상경하려는 계획을 바꾼 것으로, 오후 8시를 넘겨 서울에 도착한 뒤 계엄을 논의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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