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X정윤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4·5월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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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2 오후 3:17:39

    수정 2025-06-12 오후 3:17:3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 ‘배구여제’ 김연경(37)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정윤지(24)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4, 5월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에 선정된 ‘배구여제’ 김연경(위), 5월 MVP에 뽑힌 여자골프 정윤지. 사진=MBN

여성스포츠대상 조직위는 12일 김연경과 정윤지를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4, 5월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4월 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7위(585점)에 공격 종합 2위(46.03%), 리시브 효율 2위(41.22%)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4월 8일까지 이어진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도 총 133득점, 오픈 공격 성공률과 공격 성공률 모두 1위를 기록, 흥국생명에 6년 만의 통합우승을 안겼다. 이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은퇴한다”며 화려하게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5월 MVP에 오른 정윤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CC에서 열린 제13회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쭉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2라운드도 7개를 따낸 정윤지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끝내기 버디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0년 데뷔 후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김연경 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모습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자선 활동과 유소년 육성 등 스포츠 발전에 힘쓴 모습도 함께 높이 평가했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윤지 선수는 2022년 우승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이 만들어진 첫해인 2012년 5월 월간 MVP와 2020년 대상에 이어 5년 만에 월간 MVP 트로피를 거머쥔 김연경은 “여성스포츠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뜻깊다”며 “배구인이자 여성스포츠인으로 앞으로도 배구계와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뽑힌 정윤지는 “항상 TV와 매거진으로 수상자를 봤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뜻깊다”며 “남은 시즌 꾸준하게 다치지 않고 상위권에 머물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한다.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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