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식약처 승인땐 수천억”… 청탁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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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통화 녹취록 공개돼 파장 金, 신약자료 먼저 요청한 정황도 檢 당초 구형계획엔 ‘징역형’ 적시 尹탄핵안 국회 통과 이후 기소유예 용혜인, ‘정치자금 꼼수절세’도 논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하는 지인에게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통화 녹취가 4일 공개됐다. 서울서부지검이 김 후보자를 기소해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찰청 등에 보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김 후보자의 청탁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 후보자와 양모 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7일 양 씨에게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치열한 로비가 있는데 설명을 들어봐야 하니까 시간을 절약하려면 메일로 자료를 좀 보내줄 수 있니”라고 말했다. 이어 “국감 중이라 좀 바쁘긴 한데 서울에서 보면 된다”고도 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 씨는 “이거 오빠가 도와주면 좋을 텐데, 왜냐면 여기 이미 300억 투자 유치도 돼 있다”며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 양 씨는 치료제 개발사인 제넨셀 창업주 강모 씨와 김 후보자를 이어준 인물이다. 당초 김 후보자는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 “단순 민원 전달”이라고 해명했는데, 김 후보자가 ‘임상 승인 시 수천억 원’을 거론하고 먼저 관련 자료를 e메일로 요구한 정황이 나온 것이다. 또한 서울서부지검이 2024년 8월 김 후보자를 알선뇌물 혐의로 소환 조사한 뒤 김 후보자를 기소하고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고 대검 등에 제출했다는 ‘구형 계획 보고서’도 공개됐다. 수사팀의 기소 의견에도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인 2024년 12월 27일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도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가 5년간 정치자금을 1억9507만 원 기부해 세금 3633만 원을 감면받은 정황이 나왔다. 여야는 15일 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용 후보자 청문회는 18일 또는 22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허동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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