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 호텔에서 열린 ‘2024 뉴시스 한류엑스포’ 시상식에 참석한 김수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 김새론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주장을 반박했던 배우 김수현 측이 15일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시점을 “성인이 된 이후”라고 다시 한번 밝히며, 고 김새론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고 김새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던 15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4일 오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의 추가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세연 측은 14일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 공개하며 “해당 사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싶다”는 내용의 김새론 어머니의 입장문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14일 공개한 사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점의 사진 정보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또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어머니의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김새을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세연 측은 10일부터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이 약 6년간 교제했으며, 김수현과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새론이 김수현이 가족과 함께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고인이 신인 배우 비주얼 디렉팅 등 실무까지 맡았으나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했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당시 갑작스럽게 위약금 7억 원을 요구하며 그를 생활고에 빠뜨렸다고도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3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한 입장 보내드립니다.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입니다.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습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합니다.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